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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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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 현재 활동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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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현재 활동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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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소속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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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협
- 전시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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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1986-2006년까지 11회의 개인전
- 전시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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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150여회
- 전시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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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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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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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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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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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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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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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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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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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 수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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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 수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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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동아미술상
- 수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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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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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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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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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출생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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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학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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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 학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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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학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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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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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강사
- 직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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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협회
- 직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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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회화협회
- 직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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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
- 직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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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미술인회, 고양미협
- 서평/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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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충 래 의 작품세계
그가 바다를 조형상의 대상으로 선택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그것이 함유하고 있는 그러한 근원적인 생명력과 치유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바다는 외면적으로 스치고 지나가는 재현적 묘사의 대상이 아니라, 그 내면 속으로 잠입해 들어가 그것이 불러 일으키는 의미의 정서와 일체감을 이루게 되는 합일의 대상인 것이다.
그의 모든 것을 용해시켜 대상 그 자체와 합일의 상태에 이르고, 그 상태를 형상화 시키고자 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조형상의 목적과 이유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작업을 통하여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 분열된 상태에서 합일의 상태로, 구속에서 해방으로, 병리적 세계에서 생명력이 충만한 세계로 나가고자 하는 것이며, 그것이 그의 작품세계가 지향하는 의미와 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함 세 진. 개인전 서문 중)
먼 바다에서 해안으로 : 관념의 바다에서 실존의 바다를 발견하다
노순석 (조형예술학 박사)
일찍이 쇼펜하우어는 대자연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치유력에 주목하였다. 대자연이라는 근원적인 동시에 초월적인 존재 앞에 서면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나 인간 존재의 유한성에서 오는 근심은 사라지고 영혼의 자유로움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일렁이며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와 그 깊이와 넓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다 역시 한정된 공간위에 발 딛고 사는 인간에게는 경이의 대상일 수밖에 없고 거기서 우리는 절대적 자유와 무한에 대한 동경을 꿈꾸는 것이다.
그래서 평론가 함세진은 조충래의 바다를 바라보며 “근원적인 존재의 고향으로서 바다가 가지는 생명력과 치유성”을 이야기하면서 “모든 것을 용해시켜 대상 그 자체와 합일의 상태에 이르러 병리적 세계에서 생명력이 충만한 세계”로 나아가는 데서 조충래의 작업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찾고 있다. 하지만 그의 그림을 단순하게 ‘바다’라는 소재 자체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와 이상화된 대상과의 나르시시즘적 동일시로만 이해한다는 것은 자칫 세계와 근원적 존재에 대한 탐구를 위한 작가의 미학적, 철학적 언어를 간과할 우려가 있다.
바다가 놀라운 것은 거기에 놀라운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인식 이전의 바다는 놀라움의 대상이 아니다. 인식과 존재 그리고 존재와 세계와의 형이상학적 관계를 깨닫는 순간 바다는 경외의 대상이 된다.
바로 여기에 조충래의 회화적 언어가 개입된다. 이것을 김복영은 “실재의 바다를 비실재의 바다로 기호화”시키는 행위라고 부르면서 이 회화적 장치가 일상적 바다를 “존재의 세계로 또는 초실재의 사물로 전치”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화면 위에 그어진 직선 혹은 사각의 프레임이 표상의 세계를 인식의 장으로 전환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존재는 언제나 비존재 속에 녹아 있고 비존재 역시 존재에게 불가분의 관계이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에는 ‘사이’가 존재한다. 이런 관점에서 존재는 도달할 수 없는 초월적 존재인 것이다. 존재론적 차이를 인정함과 동시에 초월적 존재를 향한 멈출 수 없는 행보가 바로 역동적인 파도를 가로지르는 정적인 선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존재와 비존재 사이를 파도처럼 넘실대며 바다를 그려오던 조충래의 작업은 근래에 와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바다의 상징성과 실재성에 주목했던 작가의 관심이 해안으로 향하면서 바다의 표상이었던 파도가 밀려와 닿는 모래사장이 화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조충래의 시선을 먼 바다에서 해안으로 돌아오게 한 것일까?
바다를 존재의 근원인 초월적 공간이라 한다면 육지는 실존의 공간이다. 바다와 육지는 끊임없이 대립한다. 절벽이나 큰 바위를 만날수록 바다는 더 큰 파도로 맞서는 해안은 바다와 육지가 싸우는 현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모래사장은 인간의 시간개념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축적된 화해의 시간이다. 바다는 파도를 일으켜 모래사장을 만들고 인간은 모래사장을 발판 삼아 먼 바다로 나간다. 작가는 동해안의 어느 바닷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거닐다가 문득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보면서 삶의 한 단면을 보았다고 말한다. 의미 없이 남겨진 발자국들을 밀려오고 쓸려가는 파도가 반복적으로 지우는 모습에서 초월적 존재에 맞서는 실존적 존재의 모습을 본 것이다. 즉 관념의 바다에서 실존의 바다를 발견한 것이다.
두 요소가 한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대상성 즉 상징성은 사라지고 관계성이 전면에 부각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앞서 표상의 세계를 인식의 장으로 전환시키는 회화적 장치인 선과 사각형은 관계성 안에서 초월적 존재에 맞서는 실존적 존재에게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로 변모한다. 화면은 시간이 멈춰진 공간이지만 조충래가 화면 위에 그려 넣는 선과 도형은 우리에게 현상학적 판단중지를 요구하고 객관적 현실에 대한 판단이 유보되는 시간동안 시간은 흘러간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내적이자 절대적인 존재로서의 의식과 그것을 발현시키는 시각적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진리 즉 단순한 표상작용을 가치철학적 인식작용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조충래의 바다가 주관의 선험적 구조 안에서 파도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면 바닷가에 상륙한 그의 시선은 인식론적 선입견으로부터 탈피해서 지향적 체험을 통해 보다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혼자 일렁이다 부딪히고 부서지는 파도가 아니라 해변으로 밀려왔다 쓸려나가면서 존재의 흔적을 지우는 리듬과 거기에 맞춰 다시 발자국을 남기기를 반복하는 행위는 시지프스가 짊어진 운명과도 닮아 있다. 삶의 부조리를 이야기했던 까뮈는 역설적이게도 시지프스의 신화를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행위 속에서 시지프스의 존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위를 정상에 밀어올린 찰라가 아니라 굴러 떨어진 바위 앞에 다시 섰을 때이다. 모래위에 각인된 발자국 역시 파도에 지워지고 난 후 비워진 그 공간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그 찰라가 역설적이게도 실존적 존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렇듯 지워질 것을 알면서 걸어가는 존재가 남기는 발자국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꽃으로 빛나는 것이다. 삶의 은유로서의 발자국은 파도에 의해 지워지는 순간 존재라는 형이상학적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실존을 위한 선택의 순간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다.
이렇듯 먼 바다에서 해안으로, 파도에 쓸리는 발자국을 따라 꽃으로 향하는 그의 시선이동에는 미적, 철학적 필연성이 내재되어 있다. 초월적 존재에서 실존적 존재로의 여정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조충래의 작업 속에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총체로서의 세계를 바라보는 포용적 시각과 초월적 존재를 지향하면서 실존적 존재의 의미를 찾는 사색적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적 지각에 기반한 표상주의는 독자적 고찰을 가져오지 못하고 일상적 삶의 영역의 파생적 양상을 띠게 된다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 미술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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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일에 몇 회
- 회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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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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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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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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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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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장종순
정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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